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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나만의 감상

2004/04/17

오늘은 잠시 감성의 여운을 느껴 본

아주 가슴과 심금에 닿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 본 날이다.

내 이런 것을 싫어하면서도

오늘은 그리움을 달래어 본 날이다.

그래서 오늘은, 오늘은 좋은날.

전의 구미에서의 그 나른하고

센티멘탈했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나를 사랑함을 알겠다.

내 옆에서의 감미롭고 감상적인

연주곡은 더욱 나를

평온의 나락으로 보내어 준다.

소주 내음만 없다면

더 좋지 않을까...

나의 감상에는 타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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