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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산다는 거

2004/04/16

산다는 점에 대해서 희망을 갖고 살자느니...

삶에 중대한 무언가가 있다느니...

혹은 살아야 하는 것이라느니 하는 그런 것에 대해

나로서는 일고의 꺼리도 아니다.

왜 사느냐고 물으면 그저 미소짓는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냥 미소만 짓고 만다.

사는 게 재미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머 별루...' 그렇게 대답하면서

그 순간 잠깐 생각해 보곤 한다.

(재미가 있던가?)하고

아무래도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이 산다는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종교를 찾는 것이 아닐까...

구도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적어도 그런 것 같다.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있을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것을 찾아 입산수도하고

종교에 몰두해 하나님을 만나 대답을 구하고 싶어하는 마음

내겐 종교는 없다.

하지만, 내 의식이나 사고는 '도(道)'와 '불(佛)' 그 사이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살아있다라는 것이나, 산다는 것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는 않지만,

살면서 겪는 여러가지는 아무래도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도 그런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사는 것은

몇 해전, 자살이란 것을 생각해 보았고,

죽을 용기가 없었던 것과

이대로 죽기는 억울하다는 오기가 잘 맞아서

여태 살고는 있다.

어떻거나 간에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희망도 나왔다니까,

우리 인간에게 희망이 있지 않을까.

성인이 되어 가는 동안

청소년이하 시절에 가졌던 꿈들이 하나둘씩 사라져만 가는데,

'지그 지글라'의 성공 법칙에도 꿈이란 좋은 수단이라고 하지 않던가.

작은 꿈일지라도 꿈을 갖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어린 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이 적지만

어린 왕자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처럼 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가 아닌가 싶다.

살아가기 위한 용기를 갖기 위해서라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

적어도 살아 볼만한 것이란 생각을 갖기 위해선

희망을 갖고, 작은 소망일지라도

꿈을 갖고 살았으면 싶다.

그래서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인생은 살아 볼 만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었으면 싶다.

이태원씨의 '그 대'라는 노래에 삽입된

시의 한 구절처럼

'눈물나는 세상, 웃음 짓게 하는'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행복한 인생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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