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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22해 되던 나는

2004/04/17

긴 긴 하루를 낙 삼아

지내온지도 한 참


해마다 오는 계절이라도

감회는 없고요

살아야 하고 잊혀지기엔 아까운

많은 날들이 갔지만,

또 그런 날들이 가겠지만은

아쉬워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집니다


황혼이 동편까지 깔리우고

온 산이 진한 명암을 갖고서

다가오는 다만 한 순간의 섬뜩함


그 것이 이 가을,

또 하나의 하루가 가는

긴 항해를 위한 울음소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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