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사람...

2004/04/17

사랑을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

한 때, 부질없이 사랑했고 그래서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

사랑하는 마음조차도 잃어 버린 가엾은 사람.

거저 아무 생각없이 떠나 버린 사람.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또 다시 만나야 할 사람.

사랑한 사람.

사랑하기가 두려운 사람.

그리운 사람.

운명을 원망하는 사람.

다시금, 지금도 보고픈 사람.

가슴만 아프게 하는 사람.

야속한 사람.

바보같은 사람.

아이까지도 사랑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

그래서 원수같은 사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

애처러운 마음갖게 하는 사람.

못 생긴 사람.

하지만, 더 없이 아름다운 사람.

같이 있고 싶지만, 같이 있을 수 없는 사람.

다른 사람까지도 사랑할 수 없게 만든 사람.

고독을 알게 한 사람.

외로움을 알게 한 사람.

세상에서 제일 슬픈 기억을 갖게 한 사람.

너무나 보고픈 사람.

눈물 짖게 하는 사람.

보내는 사랑을 알고도 모른 채 하는 사람.

보내다 지친 사람......

'바람의 속삭임 > 향기없는 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싫어  (0) 2007.09.04
I am shadow man.  (0) 2007.09.04
아, 하늘...  (0) 2007.09.04
지구조체에 대한 가설과 그 해설  (0) 2007.09.04
시간 벌레  (0) 2007.09.04
  (0) 2007.09.04
선과 악  (0) 2007.09.04
Rose  (0) 2007.09.02
환생  (0) 2007.09.02
나만의 감상  (0) 2007.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