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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나는...

2004/04/16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느끼는 나는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내가 느끼는 나는 단지 진정한 나에 의한 표현적 현상일 뿐이라는 거.

진정한 나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불교에선 진아 라고 하든가?

자아, 초자아, 이드...

이런 것들이 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들은 실체가 없는 존재...

이거 하나는 알게 되었다.

나를 느끼는 그 주체를 무시하고서

나를 느끼게 하는, 나를 있을 수 있게 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서

나를 현상마저도 일지 않게 할 때,

머리가 무척이나 맑아진다는 거...

또,

그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언가를 깨달은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

깨달은 게 무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글쎄, 그 때에 알파파가 나오는 걸까?

지금...

세상의 모든 것들이 덧없음을 느끼며

자판에 놓인 기호들로

낯선 또 다른 기호들을 만들어 간다.


아래의 기호를 마지막으로


향기 없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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