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삭임/향기로운 바람
890401
향기로운바람
2007. 9. 29. 21:56
1. 나는 왜 나인가?
어찌해서 존재하는가.
같은 사물일진데, 다르니라.
거짓과 진실과 유와 무.
왜 모든 것은 명멸하는가?
육신은 무엇이냐.
정신은 어디 있나.
그것이 나이냐?
2. 세상은 참인가, 거짓인가?
남녀를 동성이라 하고
개와 고양이를 같다 하고,
산과 바다와, 하늘과 물이 다르고.
공이 만인가, 상이 하인가.
상하 좌우 전후는 단일
3. 세모와 네모는 다르다.
그래도 태양과 지구는 같고,
나도 지구와 같고.
아니, 하나도 같은 것이 없으니 아차--. 모르겠다.
4. 열반에 든다 하자.
그것은 죽음인가, 자기 자신으로의 도피인가?
그것은 분명 죽음이다.
두뇌로의 자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