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20050412
향기로운바람
2007. 9. 13. 20:12
밝아 온 회색 창틀과
무겁고 내리 앉은 뒷머리 속 한켠
묵직하게 함께 가라 앉은 키보드, 모니터...
위이이... 낮은 소음과
꿈결처럼 웅웅대는 자동차 소음
밝아 오는 하늘이 피곤하기만 하다.
가벼운듯 스치며 바람처럼 되뇌이는 기억은
무거움따위는 거릴 것 없는
그저 가벼운 대상이기에 그러할테지
늘 같은 곳에 서서 잠시라도 머물러 주길 염원하는 바람
휘~하고 여운으로 바람소리만 귓전에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