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바람 2007. 9. 13. 20:10
2005/04/02

양극(여기서의 양은 兩이다), 즉 음과 양

음과 양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이것은 일종의 경향인 것이지

완전하게 상반되는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

즉, 검다고 하나 완전하게 검은 것도 아니고

희다고 하나 완전하게 흰 것도 아니다.

단지, 검은 쪽에 가깝거나 흰 쪽에 가깝거나...

음과 양을 보통 청과 적으로 표현하는데,

나는 흑과 백으로 나눈다. 청과 적은 오히려 수(물)와 화(불)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물의 근원으로 보건데

유채색인 청과 적은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무채색인 흑과 백이 옳지 않은가...

더더구나, 완전하게 검지도, 완전하게 희지도 않은 흑백이다.

명쾌하게 흑백논리도 아닌,

회색계열을 넘나드는 흑과 백이다.

우주 공간 어느 곳에 무언가가 있다면 그 것은 완전한 흑이라 보지 않는다.

다만, 완전한 흑에 매우 가깝다라는 표현이 적절하리라.

마찬가지로, 빅뱅에 의해 무언가로 꽉찬 공간이라 해도, 틈이 있을 터... 즉 완전한 백이 아닌 것으로 본다.

그래서...

공간의 개념 원은... 또 다른 개념 음과 양... 이극으로 볼 수도 있다.

이극은 곧 원이며, 원이 곧 이극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