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22해 되던 나는
향기로운바람
2007. 9. 8. 21:50
2004/04/17
긴 긴 하루를 낙 삼아
지내온지도 한 참
해마다 오는 계절이라도
감회는 없고요
살아야 하고 잊혀지기엔 아까운
많은 날들이 갔지만,
또 그런 날들이 가겠지만은
아쉬워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집니다
황혼이 동편까지 깔리우고
온 산이 진한 명암을 갖고서
다가오는 다만 한 순간의 섬뜩함
그 것이 이 가을,
또 하나의 하루가 가는
긴 항해를 위한 울음소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