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바람 2007. 9. 4. 00:29
2004/04/17

나는 너에게 그림자

너는 나에게 전부다

나로 하여금 언제나

어찌 해 볼 수 없도록

너의 뒷편엔 너무도

아픈 사랑과 그리움

나는 보기만 하여도

눈물 한 사발 쏟는다


처음 너를 본 순간에

미리 알아야 했는데

아파 어쩔 수 없는 건

그건 너무도 괴로워

떠날 기약은 하지도

정말 하지도 않았고

문득 그런 넌 내게서

멀리 떠나 가 버렸다


너는 그림자 하나를

버린 것이겠지마는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뺏겨 버렸다 ---

지금 이 곳은 어딘지

너무 공허한 느낌만

너는 이 곳에 없는데

나도 이제는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