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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여름을 기다린다.

2004/04/17

한여름이면 바람이 분다.

바깥은 덥지만 가슴속은 한 설.

6월의 솜구름을 보라.

비 갠 뒤 황홀한 미의 백치다.


그 저 가나 보다

알고나 있나

한 번에 두 번씩

고독에 휩싸이는 것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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