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소식 동네가 동네인지라, 계절 모르는 꽃도 피고 하는 곳입니다만 그제 갑자기 날씨가 차가와지더니, 푸른빛을 띠고 있던 은행나뭇잎이 반쯤 노랗게 물들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은행잎 두 장을 가져다 방안에 하루 동안 두었더니, 아래로 반쯤 푸르던 빛깔이 모두 노랗게 변해 버렸군요. 어렸을 적엔, 은행잎도 독일에 수출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약의 재료로 사용한다고 그랬었던 것 같네요. 아버님 친구댁에 가면, 은행나무로 만든 바둑판이 있었습니다. 처음 알았더랬습니다. 은행나무가 그렇게 무거운 것인지 -0-;;; 살아있는 식물화석이라고 할 만하다 싶네요. 어릴적 입니다만 5학년 여름에 아버님이랑 저랑, 아버님 친구랑 친구분 딸(같은 학년)이랑 어느 개울에서 발가 벗고 목욕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참 안타까운 .. 더보기 이전 1 2 3 4 ··· 2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