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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향기없는 바람

인연, 청실, 홍실...

2006/10/19

인연을 맺어 간다는 것은

청실과 홍실이 엮이는 것과 참 닮은 듯 하다.

청실, 홍실이라고 하니 결혼이라는 것을 떠 올릴테지만

색을 배제하고 말하자면


각기 생물은(사실 무생물도 포함해서)

인연의 끈 즉 실이 있는지도 모른다.

이 실은 삶의 자취이기도 하고, 감정이기도 하고

이익과 배반이기도 하겠지.


살아 간다는 것은 존재해 나간다는 것은

이 실들의 스침이 아니겠는가.


나의 실과 너의 실이 스침이며, 얽힘이며, 매듭인지도 모른다.


매듭지어지는 것은

서로의 실이 얽혀 서로 당기는 것.


한 쪽에서만 당기는 것은 매듭을 이루기 힘들다.

아주 많이 비비 꼬아 당기지 않는 한 말이다.


우리네 삶이란 것이

이러한 실타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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